내달 초 신고납부가 시작되는 금년도 종합부동산세 납부자 가운데 10명중 4명은 내야 할 세금이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처음 종부세 대상자가 된 가구의 세액은 80만원 정도 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납세인원은 약 50만5,000명(법인 포함)으로 지난해(34만1,000명)보다 4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개인 주택분 납세인원은 38만1,000명 정도로 지난해보다 6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주민등록상 전국 가구주(1,777만명)의 2.1%이며, 전국 주택보유 가구주(971만명)의 3.9%에 해당된다.
또 올해 전체 종부세액은 2조8,814억원으로 전망돼 작년에 비해 6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한데다 과표 적용률도 지난해 70%에서 올해에는 80%로 높아져 종부세 납부 대상과 전체 세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택분 종부세를 내는 사람 가운데 42.2%는 100만원 이하, 81.1%는 500만원 이하로 종부세를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1가구1주택자 중 공시가격 9억원(시가 11억3,000만원 수준) 이하의 평균 종부세액은 80만원 정도이며, 올해 처음으로 주택분 종부세를 납부하는 사람의 경우도 평균세액은 80만원 정도로 예상됐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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