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6일부터 13.0%에서 13.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9번째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지난달 25일 13.0%의 지급준비율이 적용된 지 불과 2주 남짓 지난 시점에 이뤄진 것이다.
인민은행은 발표문을 통해 “은행업계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과도한 신용증가를 규제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다시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급준비율이 높아지면 은행들이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유동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민은행은 조만간 금리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제는 올해 3분기에 11.5%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올해 물가상승률이 4.5%로 예상되는 등 인플레이션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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