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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연일 흠집내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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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연일 흠집내기 공방

입력
2007.11.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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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9일 국회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상대 당 대선후보 흠집내기 공방을 벌였다.

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세금 탈루, 자녀 교육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신당 강기정 의원은 "원정출산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의 큰 딸과 미국 대학 기부금 입학 의혹이 있는 막내 아들이 이 후보 소유 서초동 영포빌딩 관리기업 직원으로 등재돼 실제로는 일도 하지 않으면서 총 8,80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며 "경비를 허위 지출해 빌딩 관련 세금을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국세청의 조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또 "이 후보는 건축법 선거법 위반, 위장전입, 건강보험료 미납 등으로 전과가 14범이나 되는데 청소년 교육 정책을 펴나갈 수 있겠냐"고 따졌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답변에서 "성인사회 법질서 위반 사례들이 청소년 교육에 어려움을 주지만 학교는 열심히 학생들에게 법질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교흥 의원은 "외국에서 공부한 이 후보의 세 자녀가 기부금 입학을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 여부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정동영 후보가 1987년 영국 웨일스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제기로 맞받아쳤다. 그는 "국내 논문을 그대로 베끼거나 출처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표절로 보인다"고 지적했고, 김신일 부총리는 "(표절 판정될) 개연성이 있다"고 답했다.

같은 당 이군현 의원은 "BBK 주가조작 의혹에 이 후보가 연루됐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김대업식 정치공작"이라며 질의 마지막 부분에 "속지 말자 김대업, 잊지 말자 김대업"이라는 구호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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