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람·기쁨… 7가지 감성 표현 로봇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8일 놀람, 기쁨, 슬픔 등 7가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로봇 '코비'와 '래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알라 모양의 코비는 감지기가 달려 있어 이용자의 얼굴을 알아보며 상황에 따라 몸을 움직여 감정 상태를 표시한다. 토끼 모양의 래비는 눈에 각종 상황에 맞는 아이콘이 표시돼 다양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 또 터치 센서를 장착해 건드리면 팔, 귀를 움직이며 반응한다.

ETRI는 이번 로봇관련 기술을 연말까지 업계에 이전, 내년 말까지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손주찬 지능형로봇연구단 추론연구팀장은 "이 로봇들은 이용자가 만지거나 쓰다듬으면 반응해 감정을 교류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 사람의 행동을 인식하는 기술을 탑재해 독거노인이나 어린이 보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