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한파에 주가가 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전날보다 63.63포인트(3.11%) 급락한 1,979.56으로 마감,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2,0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도 14.43포인트(1.82%) 떨어진 779.65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각국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2.02%)와 대만 가권지수(-3.90%)가 급락세로 마감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4.85%)와 홍콩 항셍지수(-3.19%)도 폭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날 뉴욕증시가 달러 가치 급락과 국제유가 급등, 제너럴모터스(GM)의 기록적인 분기 순손실, 금융불안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2%대 급락세를 보인데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대형주뿐 아니라 그 동안 상승률이 미미했던 중ㆍ소형주까지 동반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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