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202㎝ㆍ신한은행) 이전 국내 최장신 센터였던 강지숙(28ㆍ198㎝)은 지난 5월 10년 동안이나 몸담았던 신한은행에서 금호생명으로 이적했다. 하은주가 오면서 설 자리를 잃은 데다 지난해 12월엔 심실중격결손증 증세로 수술까지 받았던 때문이었다.
강지숙이 부활 예고편과 함께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 강지숙은 8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전에서 25분만 뛰고도 13점 10리바운드로 59-48 승리를 이끌었다.
금호생명은 개막 3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3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은 1승4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올 3월 금호생명 지휘봉을 잡은 이상윤 감독은 4경기 만에 여자팀 첫 승을 올렸다.
1쿼터에서 정미란 조은주의 공격으로 22-17로 리드를 잡은 금호생명은 2쿼터에서 강지숙을 투입하며 스코어를 벌려나갔다. 강지숙은 김계령(191㎝)과의 매치업에서도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판정승을 거뒀다.
구리=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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