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자 '昌 출마에 증시도 요동'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로 상장 종목의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기사인데 어이가 없었다.
기업의 재무 상태와 미래의 전망, 건실도 등을 종합 판단한 뒤 자기 책임 하에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그런 노력을 기울이기는커녕 기업을 정치와 연결하고, 뜬구름 같은 이야기에 기대어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니 황당하고 씁쓸하다. 이런 식의 비과학적인 투자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뻔하다.
우리 국민은 한편으로는 정치를 욕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정치와 연관해 음모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도 그런 소문에 대해 '신경 끌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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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ㆍ서울 강남구 개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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