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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건축위 '디자인 다양화' 요구/ 한남동 복층형·타워형 등 호평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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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건축위 '디자인 다양화' 요구/ 한남동 복층형·타워형 등 호평받아

입력
2007.11.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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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아파트 대신에 이렇게 지어주세요.”

아파트 디자인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가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서울캠퍼스 이적지에 대한 건축계획안을 ‘기준을 삼을 만한 단지’라고 추켜세웠다.

6일 열린 서울시건축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통과된 설계안에 따르면 한남동 60 일대 13만5,830㎡에 아파트 31개동(600세대)이 들어선다. 네모 반듯한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가 아닌 복층형, 테라스형, 타워형, 판상형, 3면 개방 저층형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지어진다.

층수도 3층부터 6층, 9층, 12층으로 차별화 되고 탑상형 공동주택의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돌출형 발코니 등이 도입된다. 또 주거동의 저층부는 디자인과 재료를 달리해 상층부와 구분되도록 계획됐다.

위원회는 이날 “성냥갑 아파트 개선대책 발표 후 기준으로 삼을 만한 단지라고 판단된다”며 “다른 단지에도 이 정도 기준을 맞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는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더 검토가 필요하고, 아파트 코어벽 부분의 디자인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보완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8월 아파트 디자인 다양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두달 동안 디자인 수준 미달을 이유로 잇따라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날도 석관동 재개발과 금호13구역 재개발, 구산1주택 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는 디자인 미흡의 이유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시는 아파트 동별 디자인 차별화, 동별 층수 다양화 등의 내용을 담은 건축심의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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