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프라빈 푸르덴셜 국제투자자문 수석 투자전략가는 7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푸르덴셜 인베스터스 포럼 2008'에 참석,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와 밸류에이션 매력, 견조한 기업 실적, 풍부한 유동성 등에 힘입어 미국 및 글로벌 증시는 내년에도 좋겠지만 올해 같은 변동성 장세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에는 '신중한 낙관(cautiously optimistic)'론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할 수 있고 원화강세와 콜금리 인상 가능성도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긍정적인 거시경제환경과 펀더멘털,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내년에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과 관련, "올해 선진국 시장보다 4배 높았던 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2배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며 "내년 한해 신흥시장 주가는 25~3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으나 중국과 인도의 경우 올해 높은 주가상승으로 조정가능성에 노출돼 있으며 러시아는 유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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