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지난달 28일 현지 해적에 납치됐던 일본 선박 골든로리호 선원 중 한국인인 한모(52)씨가 피랍 당시 선박에서 탈출, 지난 5일 국내에 귀국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선장감독관인 한씨는 지난달 28일 밤 해적들에게 배가 납치된 뒤 이를 추격하던 미 해군이 해적들의 스피드 보트에 포격을 가하는 틈을 타 바다로 뛰어내려 근처를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돼 인근 어촌으로 옮겨졌다.
한씨의 연락을 받은 외교부는 케냐에서 소말리아로 소형 전세 비행기를 급파해 3일 우리 대사관이 있는 케냐로 무사히 데려왔다.
23명의 선원이 승선한 골든로리호에는 다른 한국인 선원 전모(48)씨가 여전히 억류돼 있으며 해적들은 미 해군함정에 의해 포위돼 선원들을 인간방패로 삼아 대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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