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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드] 신산 "판도 3라운드 돼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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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드] 신산 "판도 3라운드 돼야 안다"

입력
2007.11.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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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면 줄을 설 것이다.”

창원 LG 신선우 감독의 별명은 ‘신산(神算)’, 신의 계산이라는 뜻이다. 탁월한 ‘예지’ 능력으로 두 수 앞을 내다보고, 매 시즌 남다른 용병술로 팀을 상위권에 올려 놓곤 한다.

올시즌 중위권으로 분류됐던 창원 LG를 유일하게 4강 후보로 지목한 Xports의 김유택 해설위원조차 “LG는 신선우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말할 정도다.

신 감독은 7일 전주 KCC전에 앞서 “동부가 잘 하고 있지만 1라운드에는 어느 팀이든 ‘럭키’한 게임이 포함돼 있다. 용병들의 기량도 아직은 미지수”라면서 “이런 점을 감안하면 3라운는 돼야 올시즌 판도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감독은 지난 4일 서울 SK전에서 올시즌 최장 시간(36분51초)을 뛰게 한 현주엽에 대해서도 “(현)주엽이는 25~30분이 적당하다. 그 이상 뛰면 결코 팀에 좋을 것이 없다”고 뜻밖의 대답을 내 놓았다.

LG가 당시 현주엽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알듯 모를 듯한 ‘신산’의 ‘어록’은 계속됐지만 어쨌든 LG는 올시즌에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전주=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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