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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도 유행 탄다… 성장주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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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도 유행 탄다… 성장주에 주목하라

입력
2007.11.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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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성장주냐 중소형 가치주냐. 그것이 문제로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투자종목으로 중대형 성장주와 중소형 가치주 중 어떤 것을 고를지는 영원한 화두다.

주식은 기업의 가치에 항상 수렴하는 경향이 있어서, 기업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싼 종목을 골라 시장에서 주식이 제대로 평가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가치투자는 투자의 정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주식이 미래를 먹고 사는 상품인 만큼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 하더라도 성장성을 간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요즘은 과연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미래에셋중소형, 한국밸류10년투자, 동양중소형고배당 펀드 등 중소형 가치주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삼성팀파워90주식형,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등 중대형 성장주들이 분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상반기에는 중소형 가치주나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았지만 점차 중대형 성장주 및 펀드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에도 패션과 유행이 있는 만큼 중소형 가치주와 펀드보다는 중대형 성장주와 펀드에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이제 주가 추가 상승 여부는 대외 상황보다는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에너지는 기관에 의한 대형주 상승"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하반기에 주로 자금이 유입된 공룡펀드들이 중소형주보다는 중대형주에 선호한다는 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등 각종 연기금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게 되면 중대형주에 투자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중대형 종목들은 대부분 대기업이어서 각종 악재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유행의 선도주자인 기관을 따를 것을 주문한다. 실제로 올 초부터 10월까지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들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기관이 142%로 외국인(25%)과 개인(47%)을 가볍게 눌렀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한 가치주가 대세였다면 하반기부터는 중국 수혜주 중심의 중대형 성장주로 시장 패턴이 변하고 있다"며 "당분간 기관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대형 성장주(펀드)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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