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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철 이사 "인터넷전화시장 내년 2배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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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철 이사 "인터넷전화시장 내년 2배 성장할 것"

입력
2007.11.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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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와 휴대폰이 결합된 인터넷전화용 휴대폰이 새로운 이동통신 환경을 만들 것이다."

국내 스카이프 인터넷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배동철(45) 옥션 이사는 "인터넷전화용 휴대폰은 스카이프 버튼만 누르면 바로 인터넷전화로 연결된다"며 "스카이프 가입자끼리 국제전화는 물론이고 문자 채팅까지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직장인과 학생들이 저렴하게 통신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옥션을 인수한 이베이가 룩셈부르크 회사인 스카이프를 사들였기 때문에 옥션에서 국내 스카이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 이사는 "지난달 말 영국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아일랜드, 이탈리아, 홍콩, 호주, 스웨덴 등 10개국에서 인터넷전화용 휴대폰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프가 휴대폰으로 인터넷전화를 서비스하려는 이유는 인터넷전화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 이사는 "LG데이콤 등 대기업이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부쩍 커졌다"며 "사람들이 인터넷전화에 대해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프는 내년에도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 이사는 "스카이프 본사에서도 인터넷이 발달한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내년 스카이프 가입자는 올해보다 100% 이상 급증한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인터넷전화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아쉬운 부분이다. 배 이사는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의 망을 이용하는데 따른 접속료 산정 문제, 유선 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옮길 때의 번호이동 문제, 유선전화의 지역번호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정부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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