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ㆍ구속)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지검장 김태현)은 7일 김씨의 민락동 놀이공원 미월드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거액을 대출해 준 부산은행 본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부산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의 이장호 행장실, 임원실, 투자금융부, 여신기획부 등 대출 관련 부서와 전산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미월드 재개발사업 대출신청서와 심사서류 등 관련 서류와 자료 일체를 압수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행장과 투자금융부 핵심 간부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부산은행이 올해 5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김씨의 미월드 재개발사업에 680억원을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권력형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와 불법 금전거래를 밝혀낼 방침이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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