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전 세계 160여개 지역을 운항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船社)인 로열 캐리비언사의 영상보안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로열 캐리비언이 운영하는 29척의 유람선에 보안용 200만 화소급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를 공급한다.
일반적으로 대형 유람선의 경우 한 척 당 100대 이상의 고화소 보안 카메라가 필요한 만큼,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총 3,000여대의 보안 카메라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열 캐리비언은 연간 3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며, 타이타닉호의 3배 크기인 16만톤급 초호화 유람선 '프리덤 오브 더 시스'호 등을 운항하는 유람선 회사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에도 이 배에 LCD TV 2,000대를 공급했다.
삼성전자 전동수 디지털AV 사업부장(부사장)은 "맞춤형 통합 솔루션 제공을 통해 B2B(회사간 거래)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물류회사와 주거단지 등 추가적인 맞춤형 B2B 영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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