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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대표 연설/ "정권 언론탄압, 한나라가 바로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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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대표 연설/ "정권 언론탄압, 한나라가 바로 잡겠다"

입력
2007.11.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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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6일 “참여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은 언론탄압 드라마의 결정판”이라며 “이 정권이 대 못질한 (기자실) 문, 한나라당이 통째로 뜯어내고 새 문을 달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정권은 5년 내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했다. 비판 언론치고 당하지 않은 곳이 없다”며 “언론은 결코 통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이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비판했다.

강 대표는 또 “지난 5년은 한마디로 ‘거꾸로 간 5년’으로 대한민국은 모욕과 경멸을 당했다”면서 “‘그 놈의 헌법’이라는 노무현 대통령 발언으로 법질서는 무너졌고 철 지난 이념 때문에 국가 정체성이 흔들렸으며 저자세ㆍ무원칙의 대북정책은 북핵 폐기에 차질을 빚고 남남분열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나라의 근본, 미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분수령”이라며 “국정파탄 세력인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용, 면피용 정당으로 새로운 60년의 역사적인 시작을 뻔뻔하고 무능한 이들 좌파정권에 다시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는 언행이 도를 넘었다”며 “‘정치인 노무현’의 권리는 퇴임 후에 주장하고 지금은 ‘대통령 노무현’의 의무를 다하라”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BBK 사건의 당사자인 김경준씨의 귀국에 목숨을 건 세력은 ‘한 방의 유혹’에 목을 매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손’에 관한 의혹도 커지는데 이번에는 ‘11월의 추억’이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제에 공작선거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선거사범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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