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융기관 사이에서 대출 상품을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환승론’ 제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승론이란 신용도가 낮아 서민 금융기관의 고금리 대출 밖에 이용할 수 없는 대출자의 경우 이후 상환실적이 좋으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 대출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이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개최된 ‘제3차 대부업 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현재 서민금융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우리 신한 등 금융지주회사의 서민 대출용 여신전문사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현행 대출 환승론 취급 자격과 절차를 완화해 상호 저축은행의 환승론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출자가 신용도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외부 대부업체↔외부 저축은행↔계열 여신전문사↔계열 은행’으로 이어지는 대출상품을 단계적으로 갈아 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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