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외국금융사 첫 투자설명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외국금융사 첫 투자설명회

입력
2007.11.07 00:03
0 0

아이슬란드의 최대은행이 국내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일반화됐지만, 해외 금융회사가 국내에서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6일 아이슬란드 최대은행 카우프씽 뱅크(Kaupthing Bank)가 일명 '김치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로드쇼를 주선했다고 밝혔다. 김치본드란 한국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 채권을 말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연기금 4개 기관,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 5개, 국민 신한 미즈호은행 등 국내외 은행 12개 등 25개 금융회사가 참석했다. 채권 발행이 성공하게 된다면 지난해 3억달러를 발행했던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이어 김치본드로는 두번째이다.

그러나 베어스턴스의 김치본드는 우리은행이 전량 인수한 사실상의 '사모'발행이었으며, 로드쇼를 통한 김치본드 공모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2년 설립된 카우프씽 뱅크는 60조원 가량의 자산규모를 가진 세계 200위권 은행으로 최근 네덜란드 은행인 NIBC를 인수하는 등 북유럽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선진국 자본시장이 경색된데다 아이슬란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지역이 한 곳에 집중되다 보니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채권발행지역으로 택한 것으로 안다"며 "카우프씽 뱅크는 최근 일본에서도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엔 국내 유동성 뿐 아니라 외화유동성도 넘쳐 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해외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김치본드 발행은 늘어날 전망이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