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공회 지도자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논의한다.
세계성공회협의회, 켄터베리대주교, 미국성공회, 일본성공회 등이 주최하고 대한성공회(주교 박경조)가 주관하는 ‘세계성공회 평화대회, 서울 2007’이 14~20일 경기 파주시와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땅에 평화를… 오소서, 오소서 평화의 임금!’을 주제로 열리는 평화대회는 14~16일 금강산 평화기행, 17~20일 파주출판단지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리는 ‘한반도ㆍ동북아평화를 위한 평화포럼’ 등으로 이루어진다.
북아일랜드 분쟁 해결에 큰 기여를 한 아일랜드의 로빈 이임스 대주교가 켄터베리대주교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것을 비롯, 여성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관구장 대주교가 된 미국의 케서린 제퍼트 쇼리 대주교, 솔로몬 아일랜드의 테리 마이클 브라운 주교, 호주 퍼스 지역 관구장인 로저 허프트 대주교, 일본의 수좌주교인 우에마츠 대주교 등 13개국 성공회 지도자 39명과 평신도, 평화운동가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한다.
박경조 주교는 “세계 여론을 한반도 평화에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어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가 세계성공회의 평화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성공회는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팔레스타인, 부룬디 등 분쟁지역에서 평화대회를 계속 열 계획이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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