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5일 “평화민주 세력은 지난 몇 년 간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지만 한나라당이 정치를 독점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때 차떼기하고 국세청 동원해 대선자금 모금하는 등 돈 정치, 지역패권주의 정치, 공작 정치의 토양 속에서 커 온 정당”이라며 “이번 대선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느냐, 아니면 다시 냉전 대결시대로 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10년’ 주장에 대해 “1997년 11월 외환위기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선박 반도체 LCD 생산 세계 1위, 자동차 생산 5위, 국내총생산(GDP) 규모 13위 등 세계가 놀랄 정도로 우리 경제는 회복됐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피땀 흘려 살려 낸 한국경제 10년의 역사를 잃어버린 역사로 폄하하며 국민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대북 정책과 관련,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 대치를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정상회담 지지 국회결의안 채택을 제안한 뒤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이해 병력 감축 등 군비축소 방안을 협의하고, 예비군제도 전면 폐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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