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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신도시 '첫 삽' 뜬 수원 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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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신도시 '첫 삽' 뜬 수원 광교

입력
2007.11.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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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명품신도시로 추진하는 광교신도시가 5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광교신도시는 동탄2기 신도시보다 접근성이 양호하고 높은 녹지율과 낮은 인구밀도, 저렴한 아파트 분양가 등으로 인해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가 주관하는 광교신도시는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주변인 수원시 이의ㆍ원천ㆍ우만동, 용인시 상현ㆍ영덕동 일대 1,128만2,000㎡에 걸쳐 개발되며 모두 3만1,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분양은 내년 9월∼2010년 6월 이뤄지며 입주는 2011년 4월부터 시작된다. 주택 유형 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72.5%인 2만2,469가구를 차지하고 주상복합 5,460가구(17.6%) 연립주택 2,313가구(7.5%) 단독주택 758가구(2.4%) 등이다.

광교신도시는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에 접해 접근성에서 동탄보다 유리하다. 또 경기도청을 비롯한 행정기관, 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글로벌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분당, 일산에 버금가는 ‘직주형’ 신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1.4%의 녹지율은 판교(35%) 분당(20%) 일산(22%)에 비해 월등히 높고 ㏊당 인구밀도도 68.7명으로 판교(95) 동탄(134) 분당(198)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주거여건은 신도시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분양가격도 수원 영통이나 용인 수지 등 인근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책정돼 60∼85㎡는 평당 900만∼1,100만원, 85㎡초과 평형은 평당 1,200만원대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광교신도시는 9월 이후 착공됨에 따라 청약가점제가 적용되고 이에 따라 청약가점이 높을수록 당첨확률이 높다. 청약가점은 평형에 관계없이 ▦무주택기간(만점 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 세 항목의 점수 합계로 구성되며 최대 점수는 84점이다. 이계삼 광교사업단장은 “광교신도시는 지역사정에 밝은 지자체가 직접 개발하는 대규모 신도시라는 특징이 있다”면서 “입주민의 취향에 맞춰 개발해 새로운 신도시 개념을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과 도로여건은 다소 불편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1조7,000억원을 들여 영덕∼양재간 2.3㎞ 6차선 고속도로를 내년,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구간을 2014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지만 북수원∼상현IC(7.9㎞ㆍ4차로) 동수원∼성복IC(3.3㎞ㆍ4차선) 상현IC∼삼막곡(2.5㎞ㆍ6차선) 동부외곽순환도로(2.1㎞ㆍ6차선) 등 연계도로가 언제 완공될 지 몰라 불편이 예상된다.

또 학교 도서관, 체육시설을 개방해 지역 주민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에듀타운만으로는 교육열이 높은 강남, 분당, 판교 입주민들을 유인하기에 절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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