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국내 협력업체 교육에 나섰다.
오버추어코리아, 소프트뱅크커머스, 한국오라클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최근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 및 비즈니스 정보 공유 등을 통한 상생 경영을 하고 있다. 이들이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 이유는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국내 시장에서의 성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검색광고 업체인 오버추어코리아는 국내 온라인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필요한 지식을 전수하는 '오버추어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분기별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교육 후 구두 시험을 통과한 대행사 직원들에게 '오버추어 전문가 자격증'이 부여된다.
김정우 오버추어코리아 사장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2,000여명이 교육을 받아 이 중 250명 가량이 전문가 자격증을 받고 활동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내용을 습득한 대행사 직원들 덕분에 오버추어코리아까지 명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커머스도 협력업체들을 위한 '파트너 온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사, 세일즈 커뮤니케이션 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수한 사람들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한국오라클의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오라클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은 업계에서 유명하다. 전문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전사적 자원관리 프로그램(ERP) 등 500여종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교육한다.
이밖에 한국컴퓨터어소시에이츠(CA)가 최근 협력업체 교육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업체는 직원들에게만 제공하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똑같이 제공한다. 또 마케팅 프로그램까지 협력업체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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