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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분양가 최고 12% 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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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분양가 최고 12% 싸져

입력
2007.11.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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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高) 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 은평 뉴타운 1지구의 분양가격이 3.3㎡(1평)당 최고 1,523만원에서 1,380만원으로 낮춰졌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다음달 일반에 분양하는 은평뉴타운 1지구의 분양가격을 지난해 9월 선분양 가격에 비해 최고 12.04%, 평균 10.24% 낮춘 3.3㎡당 945만∼1,38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59㎡는 945만원, 84㎡는 1,050만원, 101㎡는 1,260만원, 134㎡는 1,320만원, 167㎡는 1,380만원이다. 이는 SH공사가 지난해 9월 책정해 발표한 분양가에 비해 각각 8.77∼12.04% 낮아진 수치이며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70∼80% 수준에 불과하다.

SH공사는 “택지비 분양가격 기준을 주택 건설 착공일로 앞당기고, 85㎡ 초과 주택에 부가한 5% 분양수익을 없앴으며 85㎡ 이하 주택의 건축비를 건설원가 이하로 책정한 결과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은평뉴타운의 사업 순이익은 택지공급에 따른 수익 5,510억원에서 분양손실 등을 제외하면 1,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평뉴타운 3개 지구에서 총 공급될 1만6,172가구 가운데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일반분양 1,643가구, 특별분양 3,338가구, 장기 전세주택(시프트) 660가구, 국민임대주택 1,039가구 등 6,826가구다.

일반분양분은 12월 중 분양돼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85㎡ 이하는 7년, 85㎡ 초과는 5년간 아파트를 팔 수 없게 된다. 규모별로는 84㎡ 341가구, 101㎡ 544가구, 134㎡ 516가구, 167㎡ 242가구로 구성됐다.

청약자격은 84㎡는 청약저축 가입 2년에 납입횟수 24회 이상이 1순위이며 84㎡ 초과의 경우 101㎡는 청약예금 600만원, 134㎡는 1,000만원, 167㎡는 1,500만원의 서울거주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원주민에게 공급되는 특별분양분은 이달 중 공급을 마칠 예정이어서 전매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특별분양 대상자는 본인 희망에 따라 1지구와 2지구 중 아무 곳이나 공급 신청할 수 있다.

SH공사는 특별분양분은 이달 12일 분양 신청을 접수하며, 일반분양분은 다음달 5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낸 뒤 10∼20일 분양 신청을 접수, 내년 1월 11일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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