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아닌 생물로는 처음으로 인간의 언어를 학습한 것으로 추정되는 침팬지 와쇼가 30일 자연사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1965년 경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와쇼는 암컷으로 1980년 이래 줄곧 미 워싱턴주 센트럴 워싱턴 대학의 엘렌스버그 캠퍼스에서 지냈으며 워싱턴주 연구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와쇼는 네바다 주에서 연구 계획에 동원돼 미국 수화를 배웠으며 250개 정도의 단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이를 인정하지 않는 언어학자들도 있다.
각각의 단어에 대해 세번의 다른 상황에서 와쇼가 이를 사용하는 것을 각각 다른 사람이 관찰한 후 15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목격된 이후 와쇼가 단어를 아는 것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는 언어 구사에 필요한 신경요건이 진화과정에서 인간과 영장류가 분리된 이후 인간에게만 발달했다고 주장하며 와쇼의 수화 구사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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