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비공개리에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당 경선에서 승리한 이 후보가 8월 30일 청구동 자택으로 김 전 총재를 예방한 이후 두 달 만이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지난번 JP를 방문했을 때 ‘언제 한번 점심을 모시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일정이 잡혀 시내 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과 박근혜 전 대표과의 화합 문제 등에 관해 김 전 총재에게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측근 인사는 “박 전 대표 인사들이 홀대받고 있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후보가 직접 박 전 대표를 만나는 수밖에 없다”며 “김 전 총재에게 그런 차원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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