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김장철은 어김없이 다가오지만 그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대가족이 많았던 옛날에는 가족이 겨우내 먹을 김장 담그기가 집안의 큰 행사였다.
그러나 싱글족과 소가족이 많아지고 식생활 습관이 변화하면서 김장 풍경도 바뀌었다. 요즘 김치 저장용기의 대중화로 한번에 담그는 양은 줄고 횟수는 늘었다. 김치 저장이 편해지면서 꼭 겨울이 아니어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김치를 담그는 것이다.
㈜락앤락은 소가족의 확산과 분가한 세대에 김치를 나눠주는 최근 트렌드를 고려, 5.5~16리터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김치통을 출시했다. 김치냉장고가 있는 가정에서는 알맞은 크기의 제품을 골라 넣을 수 있다.
손잡이가 하나인 기존 김치보관용기와 달리 2개의 손잡이를 부착, 무거운 김치통을 냉장고에서 꺼내고 넣기가 편리하다. 가격은 1만1,000~1만9,800원.
최근 대중화되고 있는 김치냉장고도 변하고 있다.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 등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대용량 제품 외에 미니 김치냉장고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존 대형 김치냉장고는 보통 70여 포기를 넣는 데 삼성전자의 ‘SKR-MA120’(120리터)은 약 38포기를 저장할 수 있다. 많은 양의 김치를 보관할 필요 없는 소가족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이마트 쇼핑몰에서는 종가집, 수라상, 동원F&B, 도들샘, 한울, 풍산농협 등에서 직접 배송하는 각종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김치를 주문할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취향이나 가족 구성에 맞게 골라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포기김치를 비롯해 열무김치, 백김치 등 단독 메뉴를 2.5㎏, 3㎏, 4.5㎏, 6㎏, 10㎏ 등 원하는 용량별로 구입할 수 있다. 또 ‘포기김치5㎏+깍두기3㎏’, ‘포기김치2.5㎏+갓김치1㎏+백김치3㎏’ 등과 같이 다양한 김치를 맛볼 수 있는 세트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락앤락 홍보팀의 이경숙 차장은 “주방생활 용품에 있어서도 갈수록 소비자의 다양한 상황에 맞는 세분화된 제품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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