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대통합민주신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본격적으로 맞설 대응체제를 갖췄다.
한나라당은 2일 당내에 흩어져 있던 네거티브 관련 기구를 통합해 클린정치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위원장에 3선의 홍준표 의원, 고문에 이 후보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을 지낸 박희태 의원, 전략기획팀장에 고승덕 변호사를 임명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권전문가로 명성을 날려온 고승덕 변호사를 영입했다”며 “앞으로 고 변호사가 나경원 대변인과 함께 네거티브 관련 대외 발표를 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BBK사건은 기본적으로 이 후보가 김경준에게 사기 당한 사건인데 그 부분에 대한 대응이 잘 안 되고 있다”며 “김경준이 누구이고 BBK는 어떤 회사인가에 대해 국민에게 정확한 실체를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정치위는 4일부터 기자회견 등을 통해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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