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힘겹게 비기며 2007~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지켰다.
아스널은 3일 밤(이하 한국시간)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종료 직전 윌리엄 갈라스의 동점골로 패전을 모면했다.
맨유(8승3무1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8승3무)은 승점(27)과 골득실(+15)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3골 앞서며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또 지난해 4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공식 경기 무패 행진을 25경기로 늘렸다.
맨유는 1-1로 맞선 후반 3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왼발 슛이 작렬하며 아스널에 8개월 만의 첫 패를 안기는가 싶었지만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8월 토트넘전 승리(1-0) 이후 리그 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웨인 루니(맨유)는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윌리엄 갈라스의 자책골로 정정돼 10월3일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전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는 0-1로 뒤진 후반 3분 리그 6호골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갔다.
이영표(토트넘)는 미들즈브러전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이동국은 후반 33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와 교체 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 45분 이영표를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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