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남자프로 간판 스타인 최경주와 김경태의 아시아투어 원정 첫날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랭킹 9위 최경주는 1일 싱가포르 센토나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5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개빈 플린트(호주)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2승과 지난달 끝난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한 시즌 3개 투어 제패 꿈을 부풀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지만 후반 3~5번홀 연속 버디로 단숨에 단독 선두에 뛰어 올랐다. 최경주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자리는 내줬지만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
모처럼 아시안투어 무대에 나선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도 최경주와 함께 동타를 이뤄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국프로골프 상금왕과 신인왕을 확정지은 김경태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국내대회를 일찌감치 접고 아시아 투어 원정에 나선 김경태는 첫날 4오버파 75타로 하위권에 머물러 컷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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