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평론가 이규일씨가 4일 오전 3시26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40년 가까이 미술 기자와 평론가로 활동한 한국 현대 미술계의 산증인이자 마당발이었다.
1939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이씨는 68년 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95년 퇴직했으며, 99년엔 월간 미술전문지 <아트인컬쳐> 를 창간했다. 아트인컬쳐>
그는 이당 김은호, 운보 김기창 등과 각별한 친분을 쌓으며 <뒤집어 본 한국미술> <한국미술 졸보기> <이규일의 미술사랑방> 등 화단 야사(野史)에 관한 뛰어난 저술을 남겼다. 이규일의> 한국미술> 뒤집어>
2000년대 들어 미술출판 도화서 대표를 맡은 고인은 한국미술품감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미술품 위작 근절에 힘쓰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씨가 올해 위암 선고를 받자 미술계 인사들의 모임 ‘이규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그의 수집작품 100여 점으로 전시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유족으론 부인 김송자씨와 외아들 종성(프레시안 기자)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6일 오전 6시. (02)32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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