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학
가을 초저녁
산등성이 쇄골 근처
머뭇거리는 달,
애욕 달빛과 맞닿으려는
여윈 구름이 있기에
아직 가을이다
산을 겨우 떼어낸 야거리의 달,
산과 달은 일 대 일,
적막한 응시이다
중천에 걸린 달,
하루라는 생활이 완성되었다
이제 잠들어도 되겠다
▦1955년 경북 영천 출생 ▦1986년 <세계의 문학> 통해 등단 ▦시집 <얼음시집> <푸른빛과 싸우다> <진흙 얼굴> 등 ▦김달진문학상, 대구문학상 등 수상 진흙> 푸른빛과> 얼음시집> 세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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