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조영란(20)이 단독선두에 나서며 ‘돌풍’을 예고했다.
조영란은 2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ㆍ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B국민은행스타투어 5차대회(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보탰다.
첫날 공동 2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던 조영란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순위표 맨 윗줄로 올라서면서 1억2,500만원의 우승상금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조영란은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4차례 입상하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랭킹 12위에 올라 있다.
2타를 줄인 루키 박보배(20)가 2위(합계 3언더파), 첫날 선두였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영(대전국제고3)이 3위(2언더파)에 자리해 모처럼 ‘빅3’의 이름이 선두권에서 빠졌다.
하지만 4라운드 중 이틀의 경기가 남아 있어 우승자를 점치기는 이르다.
특히 박희영(20)은 6언더파 66타의 눈부신 플레이로 공동 55위였던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전날 5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신지애(19)도 2타를 잃어 공동5위(이븐파)로 밀렸으나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뒷심을 갖췄다.
시즌 3승 도전에 나선 지은희(21)는 합계 5오버파로 공동 26위에 처졌고 상금랭킹 3위 안선주(20)는 합계 10오버파로 컷 오프됐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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