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불구 美경기둔화 지연·유동성 확대 호재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등 증시에 대한 악재가 여전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가 미국의 경기 둔화를 늦추고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을 늘려 결국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논리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금리 결정 직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3.9%로 나왔고 민간소비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인하가 미국경제의 경착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리가 낮아질수록 투자자금이 다른 시장으로 몰려 주가를 끌어 올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인플레 압력은 높아졌지만 금리 인하 기조가 쉽게 바뀔 가능성도 낮아 향후 투자심리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저금리에 바탕을 둔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고,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미국 통화정책 방향은 한 번 정해지면 최소 1년 이상은 지속됐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만 금리 인하 재료가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돼 있는 점은 걸린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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