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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2017년 국내 톱5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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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2017년 국내 톱5 도약"

입력
2007.11.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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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전, 새로운 도전’

2일로 개교 60주년을 맞는 단국대가 대대적인 교육 혁신사업에 착수했다. 경기 용인시 죽전 신캠퍼스 시대의 개막과 함께 하드웨어의 준비는 끝났다. 핵심은 ‘글로벌 A+비전 2017’으로 명명된 혁신 프로젝트다. 2017년까지 국내 톱5 대학으로 발돋움해 국제적으로도 ‘A’학점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제2의 탄생이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갈 ‘전공교육인증제’는 그 출발점이다. 학생들이 장래 계획을 제출하면 지도교수들이 직접 설계를 맡아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하지만 단순한 졸업인증제와는 다르다. 출석은 물론 과제 제출 기록, 상담 내용 등 모든 사항이 전산시스템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학과 교육의 내실을 기할 수밖에 없다.

성과는 이미 입증됐다. 3월 인증제를 도입한 상경계열의 경우 올해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시험에 31명이나 합격했다. 성취도가 높은 학과에는 최소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학과간 경쟁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서다. 매년 150억원 수준인 장학금 규모는 10년 동안 2배 이상 늘린다는 게 단국대 계획이다. 학과별로 성적이 좋은 상위 20%는 100만원 안팎의 장학금을 내년부터 줄 예정이다.

국제화 지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외국인 교수 채용을 활성화해 ‘1학과 1외국인 교수’ 체제를 갖추고, 해외 자매대학과의 교환학생 수도 연평균 400명 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단국대는 이를 위해 10년간 교육 연구 시설 국제협력 등 7대 분야에 5,400억원을 집중 투입하고, 교수진도 1,000명으로 늘려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를 38.5명에서 25명 선까지 낮추는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권기홍 총장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성에 기초한 글로벌 리더십과 소통능력 강화를 교육의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2일 오전11시 죽전 센트로캠퍼스 음악관에서 재학생, 동문을 비롯한 각계 인사를 초청해 개교 60주년 기념식을 연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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