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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열 하나은행장 취임 후 첫 외부 강연/ "미래는 금융·유통 등 네트워크간 경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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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열 하나은행장 취임 후 첫 외부 강연/ "미래는 금융·유통 등 네트워크간 경쟁될 것"

입력
2007.11.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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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열 하나은행장이 1일 인하대 외부인사 초빙과목인 'CEO 특강'에 일일 교수로 나섰다. 2005년3월 행장 취임 이후 첫 외부 강연이었다.

김 행장은 '은행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대학생들에게 "은행원이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라"고 충고했다.

그는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은행원의 지위가 크게 바뀌었다"며 "안정된 직업에서 리스크에 노출된 직업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직업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에 따라 성과급과 연봉제가 일반화됐으며, 능력에 의해 승진이 결정되고 우수인력이라면 외부에서도 충원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경쟁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으려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전문가(specialist)가 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행장은 이어 "현재 금융업은 은행, 증권, 보험업종간의 경쟁과 통합화 과정에 있다"며 "미래에는 하나로 통합된 금융네트워크가 유통네트워크, 통신네트워크 등 다른 업종들과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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