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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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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삼성전자

입력
2007.11.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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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자업계의 화두는 ‘환경 경영’이다. 환경오염에 따른 각국의 환경규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환경문제가 지구촌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미래 신(新)성장동력도 주로 친환경 분야에서 찾고 있다.

LG전자가 지열(地熱) 등을 이용한 신개념의 복합 에어컨 기기를 내놓고, 시민단체에게 환경감시를 맡긴 하이닉스가 지난달 탄소배출권 사업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최근 38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미래의 성장엔진이 될 에너지와 환경 관련 기술 확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의 행보는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답게 이미 국내에선 환경 경영의 리더로 떠오른 지 오래다.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해 분야별 총괄 사장이 참여하는 ‘환경안전경영위원회’를 가동, 제품기획 단계부터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비량 감소, 일산화탄소 배출규제, 유해부품 배제 등 환경적 요소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수백 여 협력사들과도 연계해 체계적인 환경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03년부터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ㆍ납 카드뮴 수은 등 6가지 유해물질을 전자제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을 준수해 오고 있다. 또 2003년부터 친환경 자재만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를 상대로 ‘에코파트너 인증제’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통합폐기물 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논란이 있는 물질에 대해 친환경 대체기술을 미리미리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환경경영 측면에서 또 한 번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 휴대폰 노트북, 모니터, TV 등에 들어가는 LCD 패널 제품에 대해 PVC(Poly Vinyl Chloride)를 없앤 것. PVC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절연성이 있어 주로 전기 배선의 피복 재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제품을 폐기한 후 소각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와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 LCD 총괄은 4월부터 PVC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환경 인프라, 개발, 품질, 구매 부서가 협업해‘PVC 프리(free)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또 이를 통해 기존 PVC 부품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폴리에틸렌(PE: Poly Ethylene) 소재로 완전히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부터 양산되는 LCD패널 전 제품에서 PVC가 사라졌다”며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져 가고 있어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지 못한다는 각오아래 앞으로 환경경영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 ”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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