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사무소를 처음 열고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4일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공동으로 서울 삼청동 베트남대사관에서 개최한‘베트남-한국 가족의 날’ 행사에서“이 달 중 호치민에 하나은행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할 현지인력 10여명에 대한 채용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에는 진출해 있으나 베트남에는 아직 본격적인 네트워크를 갖지 못했다.
김 회장은 또“한국-베트남 국제결혼부부가 2만5,000쌍에 이르고 매년 4,000~5,000쌍씩 늘어나고 있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절실하다”며“이번 행사 지원뿐 아니라 내년엔 국제결혼가정의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한글과 베트남어가 함께 적힌 베트남 전래동화 <엄마나라 이야기 아빠나라> 를 출간해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외국인 밀집지역 점포의 주말 영업을 곧 시작하고, 외국인노동자 돕기 바자회와 이들 가족 초청 위로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엄마나라>
이날 행사에는 팜 띠엔 번(Pham Tien Van) 주한베트남 대사,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권영수 법무부 통합지원정책관, 드라마 <황금신부> 남녀주인공 이영아, 송창의씨 등과 한-베트남 국제결혼부부 300쌍 및 자녀 1,000여명이 참석했다. 황금신부>
베트남 신부들로 구성된 음악동호회의 베트남 민속음악 및 무용공연, 베트남 전래동화 구연, 베트남과 한국의 민속놀이인 네이삽과 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펼쳐졌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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