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는 과열이 아니다."
방한중인 미국 내 5위의 투자은행(IB)인 베어스턴스의 존 무어 신임 아시아 CEO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증시의 과열여부에 대해 "주가 그래프만으로는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은 5~10년 후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어스턴스는 최근 중국 중신증권과 상호출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베어스턴스는 올 6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연관된 파생상품 투자로 손실을 입은 산하 헤지펀드를 청산한다고 밝혀 전세계적인 신용경색 위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회사.
그 여파로 3분기 이익이 곤두박질쳤고 미국내 직원 300여 명을 감원키로 했지만 반대로 아시아쪽 직원은 급속도로 늘릴 정도로 해외사업을 늘리고 있다. "5년전 전체의 10% 이하였던 미국 외 영업비중이 지금은 25%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 무어 CEO의 설명.
그는 "서브프라임 여파는 내년 중반까지 이어지겠지만 아시아와 유럽의 성장세가 견고해 미국 경제의 침체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청산중인 헤지펀드 자산은 모두 베어스턴스 본사 회계로 편입해 고객의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