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유럽 지역의 가전 및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인근에 고급 철강재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로츠와프 인근 코비에르지체 경제특구에서 윤석만 사장과 이시형 주 폴란드 한국 대사, 안줴이 봉식 브로츠와프 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가 국내에서 생산한 두루마리 형태의 고급 철판을 고객들 요구에 맞게 가공하는 공장으로, 20인치 LCD TV 1,000만대 가량을 만들 수 있는 연산 14만톤 규모이다.
윤 사장은 축사에서 "현재 중동부 유럽의 제조업 중심 메카로 발전하고 있는 폴란드의 경제적, 지리적 중요성에 대해 이해와 신뢰를 갖고 유럽의 첫 가공설비를 폴란드에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를 비롯해 LG상사와 아주스틸 등 국내 기업들이 역할을 분담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여기서 가공된 제품을 LG전자, LG필립스LCD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전자업체는 물론, 일본 및 현지 기업에 공급하고, 나아가 유럽 자동차회사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포스코는 현재 일본, 중국, 태국, 멕시코 등에 25개의 가공 및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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