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변인 경기 파주시 탄현면 보현산 일대 지뢰 제거작업이 완료돼 일반인 출입통제가 30여년만에 해제된다.
육군 광개토부대는 보현산 일대 3만5,000㎡에서 모두 1,368발의 대인, 조명지뢰를 찾아 제거했으며 안전확인 절차를 거쳐 1일부터 일반인 출입통제를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보현산은 해발 100m 남짓의 야트막한 산으로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 임진강 변에 위치해 관산반도, 북한의 기정동 선전마을 등이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은 곳이지만 1970년대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지뢰가 매설되고 철조망이 설치돼 지금까지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다.
지뢰제거작업을 지휘한 이상철 공병대대장은 “장병들이 올 5월부터 6개월간 방탄조끼 등 20㎏에 달하는 보호장구를 착용한 뒤 제거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내년에도 파주 주월리, 연천군 통구리 등지에서 지뢰제거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 일대에 산책로와 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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