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 "중간광고 도입하면 매체 균형발전 저해"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31일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도입 논란과 관련, 중립적인 기구를 구성해 방송광고 및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방송위원회와 국회 등에 전달한 ‘방송광고 등 방송재원 정책에 관한 협회 의견’에서 “중간광고, 가상광고 등 10년 넘게 쟁점이 돼 왔던 이들 제도를 일시에 도입, 허용할 경우 방송광고 제도 전체의 근간을 흔들게 된다”며 “미디어 산업 전반에 큰 충격을 가져올 새로운 방송광고 정책은 충분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지상파 방송사가 요구하고 있는 방송광고 제도가 일시에 도입될 경우 타 매체의 광고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며 “새로운 방송광고의 도입은 결국 신문과 케이블TV 등 타 매체의 광고 감소로 이어져 매체 균형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