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
이병규는 30일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계속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병규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이병규는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2ㆍ3루에서 니혼햄의 좌와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높은 슬라이더를 두들겨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뿜어냈다. 올시즌 9승(4패)을 올린 다케다는 1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이병규에게 카운터펀치를 맞고 교체됐다.
주니치는 1회에만 11명의 타자가 나와 이병규의 2루타 포함 장단 7안타를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니치의 9-1 승리. 1패 후 2연승을 거둔 주니치는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지난 1954년 이후 53년 만의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 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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