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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대입 수시 2-2전형/ 대학별 전형일정·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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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대입 수시 2-2전형/ 대학별 전형일정·지원전략

입력
2007.10.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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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복잡해진 200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2-2 모집’은 잘만 활용하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대부분 대학이 수시 2-2 전형 원서접수를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5일) 이후에 실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겐 정시모집 이외에 지원 기회가 한 번 더 열려있는 셈이다.

전형일정 및 유형

서울시립대처럼 수시 2-2 전형 원서 접수를 이미 시작한(10월26일) 대학도 있지만 서강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50개 대학은 수능이 끝나고 3~7일간 접수를 실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가채점한 수능 점수를 토대로 정시와 수시 2-2 모집 가운데 자신에게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는 수시 2-2 전형에서도 가장 비중있는 전형 요소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홍익대 한성대 등은 학생부를 100%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병행하는 대학도 여럿 있다. 경북외대 명지대 원광대 등은 면접고사를 전형 자료로 활용하며, 논술고사는 경기대 한국외대 서강대 한양대 등에서 30~60%를 반영한다. 전공적성검사(광운대)와 강의테스트(아주대), 발표평가(인하대) 등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수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 2-2 전형의 특성상 지원율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능 가채점 결과 성적이 기대치를 밑돌거나,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경우 불안 심리로 인해 너도나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주요 대학들이 수시 2-2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 성적 비중을 높인 데 따른 대학들의 보완책 성격이 짙다. 서울소재 중ㆍ상위권 대학들의 최저학력기준은 의외로 높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한다고 하여 무턱대고 지원해서는 곤란하다.

지원 전략

지나친 하향 지원은 금물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자신의 모의평가와 수능 가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사정권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는 수시 2-2 모집에서는 성적 유형에 따라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어느 부분에 강점이 있는지를 파악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 중심 전형을 눈여겨 보자. 서울시립대의 ‘서울시 소재고교학력우수자 전형’, 숙명여대의 ‘전공적성우수자 전형’, 인하대의 ‘학생부 우수자 전형’ 등은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수능이 약한 학생은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학생부와 면접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기대 단국대 명지대 세종대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특별히 수능과 논술 성적이 우수하다면 차라리 정시에 지원하는 편이 낫다. 학생부와 대학별고사가 주축인 수시 2-2 전형은 수능 성적이 좋은 수험생에게 크게 유리한 점이 없다.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은 특별 전형의 틈새를 공략해 보자. 영어나 제2외국어 등 어학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기도 하고, 리더십 전형은 임원 경력을 지원자격으로 학생부 비교과 영역 우수자를 우대하는 전형이 마련돼 있다. 수능에 실패했을 경우 자포자기 심정으로 수시 2-2 전형에 상향 지원하거나 정시를 포기하는 수험생이 더러 있다. 그러나 등급제로 바뀐 올해 수능에서 난도는 상대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속단은 피해야 한다.

유의 사항

수시 2-2 모집 역시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후 진행되는 정시ㆍ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수시 2-1 모집에 이미 지원한 경우라도 수시 2-2 전형에도 지원이 가능하므로 합격할 자신이 없는 수험생은 고려해 봄 직하다. 수시 2-2 전형은 뽑는 수가 그리 많지 않으므로 지원하기 전 희망 대학의 모집단위 별 선발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집 인원이 5명 이내의 극소수인 경우라면 정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또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논ㆍ구술 등 대학별고사 일정이 다양하게 분산돼 있으므로 전형일을 정확히 숙지해 두자.

도움말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 김영일교육컨설팅㈜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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