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과대 포장된 순이익을 바탕으로 성과급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은행이 2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이한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04년 9,975억원, 2005년 2조4,217억원, 지난해 2조1,008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과 지난해의 경우 보유주식 매각, 지분법 평가익 등 일회성 이익이 각각 1조9,000억원,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04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그런데도 산업은행은 2004년 92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데 이어 2005년 140억원, 2006년엔 184억원을 지급했다. 이한구 의원은 "산업은행이 저조한 경영실적에도 불구, 성과급을 올려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전국 36개 직원 합숙소의 관리비가지 내주다가 지적을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애실(한나라당) 의원이 제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캠코는 8월말 현재 15개 지사 및 국유지방팀에서 총 36개 직원합숙소를 임차해 전기ㆍ수도요금 등 관리비까지 납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1년에 7,000만원 가량이다. 김 의원은 "관리비는 지사의 경우 공사회계에서, 국유지방팀은 국유회계에서 지출했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관리비까지 납부해 준 것으로 수혜자 부담원칙에서 벗어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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