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실제로 출마할 경우 14% 정도의 지지율을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불교방송(BBS)과 한국오피니언리서치가 27일 전국의 성인 남녀 2,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2.1% 포인트)에서 이 전 총재는 13.7%의 지지율을 기록,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44.2%),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20.4%)에 이어 3위를 달렸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0%),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4%),민주당 이인제 후보 (3.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이 전 총재를 후보군에서 제외할 경우 이 후보는 51%, 정 후보는 21.4%의 지지율을 보여 이 전 총재의 출마가 이 후보 지지층 잠식으로 이어지는 ‘이회창 효과’는 이 전 총재 지지율의 절반 정도인 7% 가량에 그쳤다.
또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선 ‘반대’(47%) 의견이 ‘찬성’(39.9%) 보다 높았다.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전(20.5%), 충남(17.9%), 경남(17.9%), 울산(17.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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