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이 낮아 가점제로 청약 당첨될 가능성이 낮다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임의분양 물량이나 오피스텔을 주목해 보자.
임의분양과 오피스텔은 모두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청약가점제나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 받지 않아 가점이 낮은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눈여겨볼 틈새시장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 이용할 경우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종합부동산 걱정을 안해도 되는데다 향후 임대수익도 노려볼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서 청약통장 없이 분양 받을 수 있는 단지는 임의분양 6곳 89가구, 오피스텔 8곳 1,855실로 조사됐다.
임의분양 예정단지
연내 분양 예정인 임의분양 아파트는 6곳 89가구. 대부분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지만 지하철역과 가깝거나 뉴타운, 복합타운 등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는 곳은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동원메이드건설은 연립주택을 재건축해 총 110가구 중 99~132㎡(30~40평)형 13가구를 12월 임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망원초등학교가 도보로 2분 거리다. 한강시민공원, 망원유수지체육공원, 홍제천 등이 가깝다.
반석종합건설은 경기 구리시 수택동 아파트 분양을 계획 중이다. 빌라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80가구 중 69㎡(21평), 105㎡(32평)형 11가구가 임의분양 대상이다.
11월 수택ㆍ인창동 일대가 뉴타운으로 지정돼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구리초ㆍ중ㆍ고교와 GS백화점, 롯데마트(구리점), 구리종합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인천에서는 금호건설이 남구 용현동 영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209가구 중 79~105㎡(24~32평)형 11가구를 12월 중 일반 분양한다.
인근 부성아파트도 금호가 재건축해 180가구 중 76~109㎡(23~33평)형 19가구를 임의 분양한다. 두 단지가 서로 접해 있어 실질적인 단지 규모는 400가구로 연내 임의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주변 동양제철화학 공장터에 복합타운이 들어서는 등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오피스텔 분양 단지
연내 전국 8곳에서 1,855실의 오피스텔이 시장에 나온다. 특히 신도시에서도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105㎡(32평)형, 214㎡(65평)형 336실을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지식정보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곳으로 인천지역 투자 1순위로 꼽힌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42만㎡ 규모의 중앙공원과 가깝고,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컨벤션센터를 이용하기 쉽다.
동탄신도시에서는 동일하이빌(면적 미정, 271실)과 현대건설(46~72㎡<13~22평>형, 97실)이 조만간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탄2 신도시 추가 지정 이후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초 계약일로부터 3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전매 횟수도 입주 때까지 2회로 제한된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부산진구 부전동에 85~135㎡(25~41평)형 319실을 11월에 분양한다. 47~58층 5개동 규모며, 주상복합 아파트와 합치면 총 1,679가구 대단지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과 2호선 전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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