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CEO 낙마 위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CEO 낙마 위기

입력
2007.10.29 00:04
0 0

2002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최대의 투자은행 겸 증권사로 꼽히는 메릴린치의 수장에 오른 월스트리트의 풍운아 스탠리 오닐(56)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에 휩싸여 낙마 위기에 몰렸다.

뉴욕타임스는 27일 메릴린치 이사회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로 예상을 뛰어 넘는 분기적자를 낸 책임을 물어 오닐 회장의 교체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4일 발표된 메릴린치 3분기 실적은 순손실 22억 달러 규모로 93년 역사상 최대의 분기손실. 여기에 오닐 회장이 최근 이사진과의 사전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와코비아은행 인수ㆍ합병(M&A)를 추진한 것도 퇴진론을 강화하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닐 회장이 지난해 연봉 4,800만 달러를 받아 월스트리트 CEO 중 2위의 고액연봉자로 꼽힐 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수익 중심 경영. 2000년 중개업 부문 본부장에 오른 그는 즉각 2,000여명의 브로커를 해고하고, 미국 내 800개 지점 중 160여곳의 지점을 폐쇄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가라앉는 거함 메릴린치를 되살릴 ‘핀치히터’로 꼽혔다.

앨러배마 시골 농장에서 목화를 따며 자랐던 이 풍운아는 낙마를 하더라도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다. 이 신문은 오닐 회장이 1억3,000만 달러의 주식, 옵션과 함께 3,000만 달러의 각종 퇴직혜택을 받아 모두 1억6,000만 달러(약 1,440억원)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