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해발 8,000m급 16좌 등정기록을 갖고 있는 산악인 엄홍길(47)씨의 고향인 경남 고성군에 그의 이름을 딴 전시관이 27일 문을 열었다.
고성군은 거류면 송산리 거류산(해발 570m) 자락 1만7,000여㎡ 부지에 지상 1층(건축면적633㎡) 크기의 엄홍길 전시관을 개관했다. 이에 따라 엄씨는 학창시절을 보낸 경기 의정부시에 2004년 개관한 엄홍길 전시관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딴 2개 전시관을 갖게 됐다.
고성군이 엄씨의 세계적인 등반기록을 기리기 위해 2003년 12월부터 33억4,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전시관에는 엄씨가 히말라야 고봉 등정 당시 사진과 해외원정 때 사용했던 각종 등산장비 108점이 전시된다. 엄씨가 직접 히말라야 16좌에 대한 설명과 등반체험을 소개하는 6분짜리 영상도 볼 수 있다.
전시관에는 2010년까지 인공암벽장, 황토지압 등산로, 등산학교, 놀이마당 등을 추가로 건립된다.
고성=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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