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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abc방송 본드걸의 어제와 오늘 "그녀들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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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abc방송 본드걸의 어제와 오늘 "그녀들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입력
2007.10.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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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들이 더 젊어진 것인지, 아니면 저만 늙어가는 것인지...”

24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비버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제52회 극예술 제전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올해 80회 생일을 맞은 그가 로이스 차일스, 모드 아담스, 세레나 스콧 토마스, 글로리아 헨드리 등 전 본드걸 4명과 함께 시상식장에 나타나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했다.

그의 찬사처럼 당대 최고의 섹스 심볼이었던 본드걸들이 세월의 무게 속에서도 여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던 것. 이에 맞춰 abc 방송이 한 때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본드 걸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비교해 소개했다.

007 시리즈 1탄인 <007 살인번호>에 출연, 초대 본드걸의 영예를 안은 우르술라 안드레스는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지난해 70회 생일을 맞았다.

영화 속에서 아이보리색 비키니 차림으로 해변에서 걸어 나오는 장면은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007 영화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트라 등과 공연하며 전성기를 보냈던 그는 지금 이탈리아 로마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로저 무어와 함께 시상식장에 나타난 <문레이커> 의 본드걸 로이스 차일스는 젊었을 때의 단아한 기품 그대로다. 78년 오빠를 사고로 잃은 뒤 휴식기를 가진 이후 활동이 뜸했던 그는 텍사스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유어 아이즈 온리> 의 본드걸이었던 프랑스 여배우 캐롤 부케는 5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미모가 여전하다.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재혼 상대로 거론돼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는 그녀는 <섹스 앤 더 시티> 의 마지막 시즌에 등장해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스웨덴 모델 출신인 모드 아담스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옥토퍼시> 등 세 편의 007 영화에 출연한 기록을 갖고 있다.

1990년대까지 스웨덴 TV에서 쇼 프로그램과 연속극에 출연했다. <골드핑거> 의 본드걸 아너 블랙맨은 올해 81세로 본드걸 중 최고령자다. 런던 연극계에서 줄곧 활동해왔던 그녀는 백발의 할머니로 변했지만 그 옛날 섹시 스타의 눈빛은 그대로 살아있는 모습이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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