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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돈선거 악재 돌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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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돈선거 악재 돌출

입력
2007.10.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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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선을 앞두고 깨끗한 선거를 공언해 온 한나라당이 최근 치른 선거가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의혹의 얼개는 지난 달 21일 전남도당위원장 경선에 출마한 A씨는 당선을 약속하며 출마를 부추긴 전남 지역 당협위원장 3명에게 조직관리비 등 명목으로 1억여원을 건넸으며 낙선한 A는 돈을 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 당하자 이러한 사실을 주위에 알렸다는 것.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26일 “2주 전 제보가 들어와 지난 주 조사를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A씨가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가 거짓말이라고 말을 바꾸고 있어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윤리위는 강제 조사권이 없어 당사자들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실제 윤리위는 25일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예정된 회의를 열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그러나 “돈을 준 정황이 워낙 구체적이어서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필요하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강경모드다. 강재섭 대표는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책임을 묻겠다”며 “부패가 당에서 완전히 박멸될 때까지 전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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